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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지연에 '美 투자자 회유 작전?'

한공회, 100억원 수익 인식 시기+감사보고서 전반 정밀감리..美 투자자에 레터 발송 계획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의 지난해 회계처리 정밀감리로 인해 상장 일정이 지연되자 미국 투자자 회유를 검토하고 있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공회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단계에 들어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심사감리하는 과정에서 감사보고서 전반에 대한 정밀감리를 할 예정이다. 2016년 해외 유통업체로부터 받았던 계약이행보증금 관련 현재가치 할인차금(이자수익) 약 100억원의 회계 인식 시기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한공회와의 이견이 발생했고, 한공회가 정밀감리에 들어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공회가 문제가 불거진 단 100억원 수익 뿐 아니라 감사보고서 전반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미한 수준의 문제라고 해도 증선위까지 올라갈 결정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어도 정밀감리 이후 증권발행이 제한된다면 상장효력 불인정에 해당돼 상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정밀감리로 상장이 지연되면서 북미지역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한 데드라인에 맞추지 못하게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에 기재된 재무제표 결산일로부터 135일 안인 5월 중순까지 상장을 마쳐야 하는데, 이를 지킬 수 없게 된 것.

이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북미 투자자들에게 올해 1분기 실적을 마감 기준으로 한 컴포트레터(감사인의 확인서, comfort letter)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 레터를 기준으로 135일이 다시 기산되면서 상장 예정일은 최대 8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레터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외부감사인인 삼정KPMG에서 작성하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 2월 홍콩과 싱가포르 NDR(기업설명회)에서 자사의 램시마 제품의 미국내 판매 실적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며 "해외투자자들에게 올 1분기 미국 화이자를 통한 램시마 판매 실적을 실제로 보여주려면 적어도 5월이 지나야한다"며 레터 작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간사와의 협의를 통해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레터를 작성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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