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닭고기에 화학물질까지?...브라질 업체 고기 유통중단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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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부패한 닭고기를 화학물질까지 첨가해 판매하다 적발된 브라질 업체의 고기가 국내에 대량 수입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식품위생당국이 해당 제품에 대해 유통 중단 조치를 내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 닭고기 업체 BRF가 국내에 수출한 닭고기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고, 수거 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브라질산 닭고기를 수입할 때 브라질 정부가 발급한 검역증명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위생·안전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어야만 국내에 유통할 수 있도록 검역·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는 모두 10만 7,000 톤이며, 이 가운데 브라질산은 8만 9,000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83.2%에 달한다. 브라질산 닭고기 중 문제가 된 BRF(5개 육가공장)의 수입량은 4만 2,500톤으로 절반 수준이다.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수사 결과, BRF를 포함해 30여 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한 뒤 상당량을 한국 등 외국에 수출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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