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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코스피 상승세 어디까지 가나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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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앵커멘트]
코스피가 최근 5년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그동안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오늘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인데, 그래도 올해는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이충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외국인이 올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얼마나 사들인 겁니까?

기자) 올들어 외국인은 5조 3,0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했는데요.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도 15거래일 중에 오늘 까지 포함해 단 3거래일만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외국인 팔자에 나서면서 2,170선밑으로 후퇴했는데요, 결국 기대했던 최고치 경신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특히, 어제까지만 해도 최고치인 2,230선까지 격차가 50포인트 정도 시총 1위인 삼성전자도 오늘 외국인의 매도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2) 그동안 지수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를 했는데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던데.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원화강세 흐름이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을 끌어들인 점도 있는데요. 그런데 미 연준 재닛 옐런 의장이 앞서 점진적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올해 금리가 2번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 않습니까.

그럼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가 있고요.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이 이익이 워낙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매크로 경기의 회복 신호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저평가된 상황도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3) 외국인에 이어 연기금도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죠. 국내 기관투자가 동향도 봐야할 것 같습니다.

기관별로 세부 분류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기관 중 꾸준히 코스피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 시장 큰 손 연기금입니다. 연기금 주식운용담당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국 금리인상기에 채권 매력이 떨어지는데다 대선 직후 내수활성화 정책에 따라 경기 개선기대감에 있어 주식을 더 매수하는 쪽으로 자산배분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국민연금을 보면, 지난해 매수 규모는 3조 5,00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순매수 규모를 시사했는데 10조원 수준입니다. 3월이 좀 넘었는데 지수 상승을 이끈 외국인이 5조원을 사들였는데 국민연금 홀로 10조원이면 상당한 규모입니다. 올해 순매수 규모와 투자계획을 보면 연기금 수급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4) 그럼에도 전체 기관으로보면 올들어 4조 8,000억원이나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펀드 환매 때문인데요. 분위기가 바뀔까요?

박스피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인지 펀드가입자들은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하면 환매에 나서고 그럼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을 팔아서 투자금을 돌려줘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히 운용사가 속한 투신권의 순매도가 거셉니다. 환매가 잦아들려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야하는데 전망은 엇갈립니다. 개인은 오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누적으로 보면 2조원이 넘게 순매도 했습니다.

어찌됐든 당장은 코스피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 지겠지만 개인의 투자심리 개선 전망과 맞물려 코스닥을 비롯해 중소형주 시장에도 조금씩 온기가 전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형주 가운데 주도주에서 밀려난 종목들이 전일 급등세를 나타냈듯이 코스닥, 종소형주 중에서도 실적이 탄탄하고 저평가되있는 종목을 주목해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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