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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금리상승에 부동산시장 살얼음판…고정금리 정책 대출상품 수요 폭증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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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앵커멘트]
미국 금리인상에 대출금리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입주물량이 몰리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강타할 악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건설부동산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1) 앵커 : 지난주 미국의 금리인상이 바로 바로 국내 시장금리에 반영되고 있죠?

기자 : 네 미 연준이 지난주 16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된 이슈였지만 이날 미 연준이 금리가 3% 수준에 이를때까지 점진적으로 계속 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시장금리가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금리인상이 은행 대출금리에 바로바로 반영이 되고 있는데요.

지난해말 평균 3% 중후반을 기록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를 육박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한은행의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말 최고 4.43%에서 현재 4.54%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KEB하나은행도 한달전 4.68%에서 4.79%로 한달도 안돼 0.1%포인트 이상 올랐고요. 우리은행은 지난달 최고 금리 4.37%에서 현재 4.48%까지 뛰었습니다.

미국이 올해 최소 두 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국내 대출 금리는 앞으로도 계속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입니다.

2) 앵커 : 특히 2년전부터 지난해까지 저금리 상황일때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대출자들은 좌불안석이겠습니다.

기자: 과거 3년간 저금리가 지속돼왔던 만큼 변동금리로 주택담보 대출을 받았던 고객들이 많은데요.

현재 상황에서 아직도 변동금리가 고정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0.2~0.5% 포인트 정도 낮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인상속도에 따라 추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가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선보인 금리 고정형 적격대출에 대출 수요가 급격하게 몰리고 있는데요.

금리가 시중 주담대 보다 낮은데다가 국내 금리도 계속 오를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면서 고정금리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13일 기준 금리고정형 적격대출 누적 취급액은 1054억원으로, 시장 금리에 따라 변동되는 금리조정형 적격대출 157억원보다 10배나 많이 팔린 상황입니다.

적격대출과 더불어 대표적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도 부동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시장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고, 대선 이후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안감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앵커: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 밖에 없을텐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대출금리 인상은 미리 예견된 악재이긴 한데요.

조기 대선과 경기침체 등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악재가 추가되는 형국이라 부동산 시장이 눈치보기 장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자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면 자칫 대거 미분양으로 이어질 경우 건설부동산업계에 치명타를 입힐 수도 있는 만큼 업계가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출금리 상승이 계속되면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 전세 물량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데, 전세금을 통해 잔금을 마련하려던 실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기에 관한 연구 보고서도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요.

국토연구원의 '2017년 주택시장 영향요인 분석과 전망'에 따르면
미국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0.5~1.0% 포인트 인상될 경우 주택매매 가격은 0.3~0.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주담대 금리가 현 3~4% 수준에서 6~7%대로 상승하면 한달 100만원 이상의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가구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고요.

올해는 주택 공급과잉으로 연간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1~2만가구 증가한 6만6000가구~7만6000가구로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 가구들의 원리금상환 부담이 커져서 가계부채 문제가 다시 소비부진 등 전체경제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11.3 대책에 따라 청약규제가 분양시장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1월부터 잔금에 대한 여신기준 강화 여기에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악재까지 분양시장의 3중고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에 따라 분양시기 조율에 어려움까지 겪고 있기 때문에..."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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