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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등산객 증가… 50대 이상 장년층 부상 및 근골격계 질환 주의해야

등산보다 하산 시 안전사고 多
김지향 기자

[사진 : 연세나무병원 정형외과 성영제 원장]

3월 중순에 접어들어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지자 건강 증진, 체중 감소 등을 목적으로 산을 찾는 등산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비해 위험 요소가 적고 포근한 날씨 덕에 움직임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매년 봄철엔 국내 산행길의 유동인구가 많아지곤 하는데, 실제로는 산속 얼음이 녹는 이 맘 때의 산행이 더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천안 아산에 사는 60대 A씨(여)도 3월 초, 친구들과 함께 등산로를 오르다가 눈이 녹은 곳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등산 경험이 적었던 A씨였지만 동행한 친구들의 의견에 따라 무리하게 높은 코스의 산을 선택한 게 근본적인 원인이었고, 특별한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평소 운동이 부족했던 A씨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결국 정형외과를 찾았다.

A씨의 사례처럼 등산을 하다가 부상을 입은 경우, 무릎 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 진단을 받는 확률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근골격계 질환은 발목, 손목, 무릎 등, 특정 신체 부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질 경우, 관절이 병드는 질환 전반을 일컫는데, 요즘 같은 봄철엔 산행을 즐기는 50대 이상 장년층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산행 시, 본인의 컨디션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하고 무리하게 무거운 짐을 들지 않아야 하며, 무릎 및 손목,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들의 경우 3시간을 넘지 않는 코스가 적당하며 평소 관절이 약하거나 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이들은 산행로 보다는 평지를 걷는 것이 좋다. 산을 오를 때에도 주의를 해야 하지만, 하산 시에 더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산을 내려올 때 경사면의 특성상, 원래 체중의 5배 정도가 무릎 및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 산행 전, 철저하게 준비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불가피하게 부상을 입었다면 병원을 찾아 꾸준한 물리치료와 운동을 병행해 통증 악화를 막아야 한다. 단순 치료를 한 이후에도 관절염 증상 및 통증이 이어진다면 주사 치료 및 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도움말 : 연세나무병원 성영제 원장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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