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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전 국민연금, 해외투자 인력 이탈 '후유증'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달말 서울에서 전북 전주로 사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해외투자 인력이 집중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500조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은 해외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인데 담당인력 이탈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퇴직 운용역은 12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16일 기준으로 사직서를 제출해 퇴직예정으로 분류된 인력도 포함됐다.


12명 중 7명이 해외투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운용역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중 5명은 해외대체투자를 담당했다.


해외대체실 해외사모팀에서 1명, 해외인프라팀에서 2명, 해외부동산팀에서 1명이 이탈했다. 부서 수장인 해외대체실장도 기금운용본부를 떠났다.


해외증권실장도 민간회사로 자리를 옮겼고, 해외증권실 해외채권팀장도 기금운용본부를 떠났다.


해외투자부서 외에도 주식운용실 리서치팀과 위탁투자팀, 패시브투자팀, 대체투자실 실물투자팀 인력이 퇴직했거나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퇴직인원 중 해외투자 운용역이탈이 집중된 점이 특히 국민연금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말 기준 투자비중은 27%였는데 35%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주로의 사옥 이전은 마무리됐지만 계약기간이 곧 만료되는 운용역이 추가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국감에서 김명연 의원은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전주 이전 후 6개월 안에 기금운용 전문인력 4분의 1이 계약기간이 만료돼 이탈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명연 의원은 "운용역 보수상향을 비롯한 처우개선책 마련에 힘쓰는 한편 재계약 체결에도 집중해 국민 노후자금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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