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도시바 반도체 매각, 中·대만 등에는 안돼"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준희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사업부문을 분할해 매각하려는 도시바(東芝)의 계획에 제동을 걸 전망입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 등은 어제(23일) 일본 정부가 중국이나 대만 등 경쟁국에 도시바가 반도체부문을 매각할 경우 이를 중단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가 안전보장과 관련된 핵심기술인 반도체사업을 중국과 타이완 등 위협적인 상대에게 팔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일본 정부는 도시바가 경쟁국에 반도체 사업부를 매각할 경우, 외환법과 외국 무역법 등을 토대로 중단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8년 영국 헤지펀드가 자국 원전 개발사 J파워 주식을 매수하려 했을 때 처음으로 외환법을 근거로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