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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리스크로 'K마스크팩', 천덕꾸러기 되나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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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앵커멘트]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국내 화장품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성장한 국내 마스크팩 전문업체들에게는 더욱 잔인한 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요. 단일 제품을 주력으로 성장한 만큼 당장 위기에 대응하기가 더 어려워섭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L&P코스메틱과 카버코리아(AHC), 리더스코스메틱, 그리고 제이준.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몇 년 간 급성장한 국내 마스크팩 전문업체라는 점입니다.

L&P코스메틱은 매출이 지난 2014년 571억에서 지난해 4,000억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고, 카버코리아는 500억에서 3,000억 6배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리더스코스메틱은 1,200억에서 1,813억으로, 제이준은 71억에서 830억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들이 외려 주 성장동력이었던 마스크팩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L&P코스메틱의 경우 전체 매출의 60%가 해외 매출인데, 이중 80%를 중국이 차지합니다.

리더스코스메틱 역시 전체 매출의 80%가 중국 벤더와 면세점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증권업계 연구원
"사실 마스크팩 같은 경우에는 단일 제품의 의존도가 높았던게 불확실성이기도 하지만 최근에 중국과 관련해서 통관이나 검역이 좀 힘들어지는 부분들이 있었던 건 작년 하반기 부터 있었던 내용들이라서..."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을 호재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이들 관광객들은 마스크팩 보단 기능성이나 색조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화장품업계 관계자
"중국은 싸고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걸 좋아해요. 그게 마스크팩이고. 동남아는 미백하고 자외선 차단제. 그쪽은 피부톤이 많이 가무잡잡하기 때문에 미백, 기초라인, 자외선 차단제 이렇게 좀 인기가 있고. 최근에 한류 열풍으로 아이돌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색조들도 관심이 있는 편이고요."

성장의 마중물이 됐던 마스크팩이 오히려 리스크를 키우는 부메랑이 될까 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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