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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 증가…스테로이드 처방 대신 원인검사 통해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김지향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하지만 봄을 맞는 마음에 앞서 연일 미세먼지와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는 기관지와 호흡기는 물론 두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세먼지 중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두피 속 모공을 막아 염증과 비듬을 유발할 뿐 아니라 모낭세포의 기능을 악화시켜 탈모를 촉진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환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의 큰 일교차 또한 면역력을 저하시켜 지루성 두피염이나 원형탈모 같은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지루성 두피염과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일종의 면역 질환으로 외부의 유해 환경,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또한 생활 속 스트레스 역시 원형탈모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최근에는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외부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이유 없이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원형탈모는 처음에는 손톱 크기로 모발뭉치가 빠지다가 점점 탈모반이 커지고, 탈모증상이 두피 곳곳에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뱀이 지나가는 모양처럼 머리에 길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 탈모에 비해 진행속도가 빠른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원형탈모를 방치할 경우, 전두탈모나 눈썹이나 체모가 빠지는 난치성 전신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취업이나 학업 및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원형탈모 환자의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진행 속도가 더욱 빠르고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발견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원형탈모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를 주로 처방한다.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으로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각종 부작용과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를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치료 효과를 위해 강도를 높이다가 두피 함몰이나 영구적인 모낭손상까지 생겨 모발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약물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경우 탈모가 급속도로 진행되거나 이전보다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형탈모나 두피염을 재발 없이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정확하게 탈모의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두피진단 및 기초 검사, 혈액 검사, 모발 중금속 검사, 생활습관 검사 등 9가지의 '종합적인 탈모검사 시스템'(THL Test)을 이용하면 탈모 발생 원인을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을 종합적으로 검사한 뒤, 근본 원인에 맞는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탈모 확산이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최근 미세먼지 유입이 증가하면서 면역 이상에 따른 두피 염증이나, 원형탈모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 외에도 경기침체와 불안정한 정치 상황, 취업 스트레스 등으로 특히 원형탈모 발병률이 예전에 비해 증가했다. 더불어, 탈모 치료를 위해 무조건적으로 스테로이드로 치료하는 것은 추후에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부터 치료하고, 영양과 면역력을 우선적으로 높여줘야 한다.

도움말 :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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