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오바마케어 대체 '트럼프케어'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던 중 잠시 침묵했다. 그는 이날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트럼프케어' 법안을 하원 표결직전 철회했다. © AFP=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미국 공화당이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폐지·대체하는 건강보험안(트럼프케어)를 철회했다.

26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는 지난 3개월간 트럼프케어의 하원 본회의 통과를 추진했지만 당내 반발에 결국 법안을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케어에 반대하는 당내 의원모임인 '자유 코커스'를 상대로 막판 설득작업에 나섰지만 통과에 필요한 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언 의장에게 반대 의원들이 공개될 수 있도록 투표를 강행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라이언 의장의 설득으로 뜻을 접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철회 후 뉴욕타임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높은 보험료 때문에 오바마케어는 폭발한다"며 "민주당이 일년 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공화등 측은 현재로선 법안을 다시 추진할 계획은 없으며 세제개혁 등 다른 주요 정책과제의 입법에 나설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