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ICT정책해우소 개최…위성통신산업 발전방안 논의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4일 개최한 제 11차 ICT정책해우소를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위성통신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정책 해우소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 국가연구기관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T SAT, KT스카이라이프, AP위성통신, 넷커스터마이즈 등 위성통신 관련 기업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최근 기술 동향과 서비스 운영 현황과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자유토론 시간을 가졌다.
ETRI는 한국형 통신방송용 위성 개발계획을 발표하며, "국내 공공수요 충족 및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천리안 통신위성의 후속으로 통신방송용 정지궤도 위성 개발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민간 위성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단계로, 올해 내 무궁화 위성 2기(7호, 5A호)를 발사할 예정이며,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IPTV 등과 경쟁을 위해 현재 5개인 UHD 방송채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자체 통신위성 개발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축적되어 있으나, 위성 제작․판매를 위한 개발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위성이 산업 관점으로만 볼 수 없는 특수한 분야다보니 시장 규모가 작고, 개발 비용 등이 많이 소요되는만큼 정부 R&D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AP 위성통신, 넷커스터마이즈, ETRI 등은 "미래부가 한국형 통신방송 위성 개발을 통하여 기업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길 희망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한 전파통신 분야 CP는 "미래부는 전파․위성 분야를 합쳐 R&D 하고 있는데, 절대 규모가 작을 뿐 아니라 위성은 전파에 비해 중요성이 낮다고 평가되어 R&D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ETRI 측은 "개발 목표를 독자 개발능력 확보에 두지 말고, 산업화, 경쟁력 있는 분야 육성에 두고 기술이전도 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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