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대우조선해양, 생산·사무직 임금 10% 반납 추진
문정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채무조정안 동의를 얻기 위해 모든 직원의 올해 임금 10%를 반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생산·관리직 1만여명의 올해 정규직 직원 임금 10%를 반납하는 내용을 담은 안건을 노동조합에 26일 제안했다. 임금반납안은 회사와 노조가 합의돼야 실행될 수 있다.
생산직 임금 반납은 이번이 첫 사례다. 사무직은 지난해 김금 10~15%를 반납했으며 올해는 1개월 무급 순환휴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생산직은 사무직과 달리 상대적으로 기본급여가 낮기 때문에 무급휴가 등은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원 조건으로 임금 반납과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25% 감축, 1,000여명의 추가 감원 등을 요구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희망퇴직을 통해 2015년 대비 직영 근로자의 23%(3,118명)를 감축했으며 임금반납, 무급휴직 등을 통해 1인당 인건비를 24% 삭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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