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社, 지난해 순익 22% 늘어…채권추심은 수익 악화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지난해 신용정보회사의 당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신용조회회사와 채권추심회사간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정보회사의 당기 순이익은 811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44억 원(21.6%) 늘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9,778억 원, 7,327억 원으로 702억 원(7.7%), 572억 원(8.4%) 증가했다.
특히 신용조회회사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572억 원으로 전년과 대비 136억 원(31.2%) 늘었다. 영업이익도 274억 원(5.4%) 증가한 4,930억 원을 기록했다.
기술신용평가(TCB) 업무 및 공공목적 조사, 분석 등 겸업 업무의 영업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채권추심회사의 영업이익은 7,152억 원으로 전년대비 14억 원(0.2%)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234억 원으로 5억 원(2.2%)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겸업엄부 실적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채권 추심 및 신용 조사 업무 실적이 감소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채권 추심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경우, 채권추심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관련 경쟁이 심화될 수 있어 '불법 채권 추심 척결 특별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이후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8건의 채권 추심 관련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금감원은 기업신용평가 부문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자료의 정확성 검증절차 및 내부통제기준 수립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