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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보는세상] 조선업 구조조정 쇼크...울산 고용보험 가입자 뚝 ↓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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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입니다. 오늘의 숫자는 5만2,000명입니다.

5만 2,000명은 지난해 10월 울산 지역의 조선업 부문 고용보험 가입자 수인데, 지난해보다 16.6% 나 줄어들었습니다.

조선업 불황과 그에 따른 구조조정의 여파입니다.

관련 산업 의존도가 높은 울산 지역의 고용사정이 그야말로 악화일로입니다.

지난해 울산 지역 실업률은 3.8%로 2011년부터 2015년 평균치인 2.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조선사들의 수익성 감소에 따라 울산지역 임금체불액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 중 31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억원이 늘었습니다.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근로자수도 지난해 10월 기준 7,2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업황부진은 지역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2015년 4분기 이후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고, 대형마트 등 소매점 매출액도 전년 대비 5% 정도 감소했습니다.

조선업 부진은 덩달아 주택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울산지역 전체 주택가격은 지난해 7월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특히 조선업체가 밀집한 지역인 울산 동구지역의 하락률이 1.1%로 낙폭이 더 컸습니다.

중소 조선사들이 밀집한 전남지역 경제도 울산지역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남 서남부지역 제조업체와 주요 조선사 상시고용인원이 지난해 10월 1만9천명으로 1년전(2만3천명)보다 18.9% 줄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임금체불액은 1월에서 10월 중 189억원으로 22억원이 늘었습니다.

장기화되는 조선업 부진에 고용사정과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지역 경기가 혹독한 한파를 맞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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