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성수기·봄 방학'덕에 2월 항공여객 884만명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올 2월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난 884만명으로 집계됐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6%, 1.1% 증가한 653만명, 231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의 경우 일본 노선이 20.9%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겨울 성수기와 봄방학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항별로 대구공항이 196.5%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무안공항 93.1%, 김해공항

16.6%, 인천공항 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가 0.5% 감소했지만 저비용항공사가 49.6%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인 에어서울로 히로시마 등 7개의 단거리 노선을 넘긴 것이 원인이 됐다. 국적사 분담률은

66.2%로 조사됐다.

국내선의 경우 제주노선 여객이 0.7%의 성장세로 보합세를 이어갔지만 내륙노선이 증가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국내 화물은 감소했지만 늘어난 국제여객 수하물이 증가했고 항공수출입 화물의

수요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국제화물은 일본, 동남아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해 15.4% 성장한 31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제주노선 등의 수하물 감소로 5.7% 감소한 2만3,000톤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에도 동남아 관광객 증가, 항공사·여행사의 저렴한 상품 마케팅 확대, 저

비용항공사의 공급력 증대로 총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노선은 3월부터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동남아, 일본 등 노선 다변화를

비롯한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