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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름 유출, 미수습자 가족들 “고마운 진도 주민들, 도움 주고 싶다”

백승기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은 진도군민들에 대해 “함께 아파하며 세월호가 올라오는데 도움을 줬지만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가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7일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 주민들은 세월호를 보면서 3년 동안 아파하시고 세월호가 올라오는 데 도움을 줬지만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가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야만 이런 사고가 혹시라도 일어났을 때 지역주민들이 나라를 믿고 협조할 수 있다”며 “고마운 진도 주민들에게 우리가 도움 주고 싶고, 고맙고 좋은 마음으로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돼 인양 지점으로 10km 떨어진 섬까지 확산돼 어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진도군은 피해액이 최소 70억~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 중이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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