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오상진, 애국심 무너진 순간은? “네팔 지진 당시 외교부 연락 안 돼”
백승기 기자
‘차이나는 클라스’ 오상진이 애국심이 무너진 순간으로 네팔 지진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에서 멤버들은 애국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상진은 “만약에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보호해주며, 누가 나의 안전을 지켜줄 것인가 생각하면 애국심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애국심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 적이 있다. 작년에 해외 봉사를 나갔다. 네팔에 도착했을 당시 7.8의 지진이 났다”며 “사람들이 죽고 묻히고, 제가 또 오지에 있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외교부에서 온 문자로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 됐다”고 말했다.
오상진은 “어렵게 정말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그런데 외교부는 비행기 운항 문제는 국토부로 문의 하라고 했다”며 “그때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상진은 “제일 먼저 구호물자를 실은 중국이 와서 국민들을 탈출 시켰고, 그 다음에는 미국이 왔다”며 “결국에 저는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제 노력으로 광저우행 티켓을 구해 광저우에서 한국으로 왔다”고 밝혔다.
오상진은 “나라가 나의 어떤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느꼈던 순간 애국심이 굉장히 많이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