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채권단 결정, 검토의 가치도 없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 채권단의 '조건부 허용' 결론에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업은행이 우선매수권 약정서와 더블스타와 소송 가능성을 들어 컨소시엄 허용 안건은 통과시키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건부 허용'이라는 결정은 사실상 컨소시엄 불허와 다름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동안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컨소시엄 허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할 전략적투자자(SI)를 모으는 일이 불가능하다며 컨소시엄 허용을 요청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박 회장 측이 컨소시엄 구성안을 채권단에 제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신 기존 입장대로 절차상 문제 등을 들어 법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