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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원양자원 "감사의견 '적정' 어렵다"..."'한정' 의견 받도록 최선"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중국원양자원이 2016년도 회계감사 결과 감사의견 '적정'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원양자원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계감사인)미팅 결과 (감사의견)적정으로 나오기 어렵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지난해 적자가 많았기 때문에 감사인이 손실로 인한 유동성 문제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감사의견 거절이 아닌 최대한 '한정'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인이 회사를 믿지 못하는 것 아니냐, 서류상 문제가 있는 것은 없느냐"는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것에 대해서 추가적인 문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원양자원은 지난해 상반기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신한회계법인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필요한 운영자금 조달이 어렵게 돼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대한 의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 있는 장화리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주주들 질문에 답했다.

장 대표는 "(감사의견)한정으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감사인 설득에 최선을 다하고 적정 의견이 나올 수 있도록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2주 안에 감사의견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원양자원은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이날까지도 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을 받지 못해 2016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감사보고서가 지연된 또다른 이유로는 "은행에서 거래내역서 발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내역서를 받는대로 이를 감사인에게 제출하고, 승인되면 문제 없이 감사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외국기업으로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이 사업연도 종료 후 120일 이내이며, 사업보고서 제출 이전까지 감사보고서 제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원양자원은 이날 주주총회 연회를 결정했으며 향후 30일 이내에 주총을 다시 열기로 의결했다.

마지막으로 장화리 대표는 "2016년도 손실이 많았다. 죄송하다."며, "2017년에는 임직원들이 협력해 주주들이 기대하는 만큼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원양자원은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하여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수령하지 못하여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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