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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한미FTA, 가장 잘된 FTA 사례"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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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최남수입니다. 한국과 미국, 오랜 동맹국이자 경제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온 우방입니다. 최근에는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한미관계에 더 많은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편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으로 한미 FTA 등 한미 경제관계에 어떤 충격이 올지 긴장의 시선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더 리더는 한미간 경제협력의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 곳이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제프리존스 이사장님을 모셨습니다. 트럼프 시대, 앞으로의 한미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출연: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Q.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암참(AMCHAM)이라고 하죠?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암참은 The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의 줄임말인데요. 비영리단체입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설립된 기본 목적이 한미 간의 좋은 경제 관계를 다지고 무역, 문화, 여러 가지 경제적인 필요성에 따라 활동도 많이 하고 특히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서도 투자할 때 잘 되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재협상 보다 윈윈 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노력


Q. 매년 역점을 두시는 일이 있으실 텐데 올해는 특히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과는 하는 일들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어떠신지요?

A. 많이 신경 쓰게 됐죠.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특히 한미 FTA 관계로 저희들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하겠다고 하면서 미국, 일본, 캐나다, 등 태평양 연안의 12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 TPP도 철수하고요. 그렇게보면 한미 FTA 는 매우 잘 되고 있는 편인데요. 한미 FTA를 재협상하는 것 보다 어떻게 해야 좀 더 잘 할 수 있는지 검토할만한 거죠. 한미 양국 모두에 도움 되는 방향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한국에서 대선이 끝나자마자 도어넉(Doorknock)이라는 행사를 하기 위해서 워싱턴 DC에 가게 되는데 행정부와 미국 국회의 의원들과 만나서 한국정책과 상황을 잘 설명하고 앞으로 한국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되는지도 알리는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한미 FTA, 많은 FTA 중에 가장 잘 돼 있는 조약 중 하나


Q. 지난 3월 15일이 5년 전, 한미 FTA가 발효됐던 날인데요. 지난 5년을 돌아보시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요?

A. 한미 FTA가 많은 FTA 중에서 가장 잘 돼 있는 조약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 한미 FTA를 재검토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현재는 양국 간에 혜택을 서로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협상 들어가더라도 현재 상황이 나빠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한국과 미국 양쪽 다 생각할 때 좀 더 좋은 내용으로 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 대한 한국수입률 잘 유지 FTA 5년의 성과, 트럼프 행정부에 설명할 것

Q.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가 미국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는 인식을 가졌었는데요. 만약에 재협상이든 어떤 용어가 붙여지든 새로운 협상이 시작되면 어떤 이슈들이 많이 불거질 것으로 보시는지요?

A.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아주 단순하게 평가를 하신 거예요. 그냥 무역 적자로 봤을 때 미국이 23억불 정도 적자가 나니까 기대한 결과보다 나빠졌다고 단순하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를 깊이 있게 따져보면 그 평가는 틀립니다. 물론 적자도 있긴 하지만 한국이 일자리를 빼앗은 것은 아니고요. 한미 FTA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통계를 따져보면 미국 수출은 엄청 많이 늘어났고 한국 수입은 적어지다 보니까 적자 차이가 많이 생겼다고 보는데요. 그래도 여러 나라들을 따져보면 미국의 한국수입 참여율을 볼 때 사실상 잘 유지해왔습니다. 다른 나라, 중국, 일본과 같은 나라들 보다 말이죠. 그런 것을 자신 있게 트럼프 행정부에 잘 설명할 예정입니다.

도어넉, 한미 경제 동맹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 韓 입장 설명할 좋은 기회


Q. 하지만 한국기업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거든요.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겠다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는데 물론 미국의 무역정책이 수립될 때까지 지켜봐야겠지만 한국기업들,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다고 보시는지요?

A. 지금 사실 금년에 들어와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정책을 많이 바꿨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한국기업들을 위해서는 일을 많이 안했는데 올해 들어와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저희가 많이 신경 쓰고 있고요. 이번에 도어넉으로 워싱턴을 방문할 때에도 한국기업들과 함께 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한국기업들의 입장과 필요한 요구사항들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도어넉은 주로 현재 기업들의 경제활동, 한국기업들이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투자활동, 미국기업들이 한국에서 하고 있는 투자활동, 북한 문제,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 그리고 중국이나 일본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외교문제까지 미국 정부에 자세히 설명하는 행사입니다. 이번 일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역사 거의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Q. 미국에서 미국 고위 정치, 행정부에 있는 분들이 한국기업들을 이해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A. 우리가 도어넉 행사를 매년 해왔는데 일주일 정도 미국에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바쁜 스케줄이고 끝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될 정도로 힘든 일정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의 입장을 알리고 설명해야하는 중요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추진하고 올 예정입니다.

국정 공백으로 경제 · 외교 난관 …韓美 대통령 좋은 관계위해 다리 역할 할 것

Q. 한국 내부로 주제를 돌려보면 저희 스스로도, 정부도 그렇고 기업들도 그렇고, 규제혁파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도 한국에 갈라파고스 같은 규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주장을 해 온 걸로 듣고 있는데요. 어떤 의견이신지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A. 한국에서 가장 급한 것이 새 대통령 빨리 뽑는 겁니다. 5월 9일에 날 끝나겠죠? 그래서 현재 우리 경제문제나 외교문제, 중국, 일본, 미국, 세 나라랑 좋은 관계 유지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지금 안 계셔서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어넉을 5월 둘째주에 가는 이유도 대통령을 뽑고 일주일 후인데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같이 만나서 좋은 관계 유지할 수 있도록 저희가 미리 설명하려고 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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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미 FTA 이슈를 보면 미국이 한국을 보는 관점은 좀 알려져 있는데요. 예를 들어 한미통상 무역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미국이 좀 바뀔 점은 없다고 보시는지요?

A. 미국도 트럼프 선거 활동 따져보면 법인세율을 낮추겠다고 했었죠. 사실 미국 법인세율이 한국보다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미국에도 불필요한 규제가 엄청 많습니다. 따져보면 미국이 현재는 그렇게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도 볼 수도 있어요. 사실 트럼프 여러 가지 약속해서 그 기대감으로 미국 주식시장 시세가 많이 올랐잖아요. 그런 것들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Q. 미국 측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의견도 많이 듣고 수렴하는 과정들이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건데요. 미 행정부와는 어떻게 소통하고 계시는지요?

A. 도어넉 외에도 미국 정부에서도 한국을 방문하잖아요. 얼마 전 미국방부 장관, 매티스가 한국을 방문했고요. 또 이번 4월에 부대통령도 방문할 예정이니까 우리가 만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국 새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를 많이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특히 강하게 느끼게 된 것이 미국과 정말 대화 많이 해야만 서로 느끼고 서로 배우면서 경제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미관계 발전 위해 한국의 정치적 상황 전달할 예정

Q. 무역통상 이슈 말고도 사드배치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복잡한 현안들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사실 한국 쪽에서는 걱정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한미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서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어 나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A. 한국이 겪고 있는 문제가 쉽지 않죠. 사드문제와 북한문제도 심각하고, 특히 이번에 피살사건 일어나면서 많이 걱정이 되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북한에 대한 내용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이번 도어넉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설명할 예정이고 특히 사드문제도 미국에 있는 지도자들이 알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심각하고 우리나라에게 큰 경제적인 타격을 주는 일인지 잘 못 느낄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우리가 잘 설명할 예정입니다.

미래의 동반자 재단 운영, 실업가정 대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Q. 지금까지는 한미경제관계 이슈들을 좀 여쭤봤는데요.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한국에서 사회공헌활동도 하는 걸로 듣고 있습니다. 소개해 주시죠.

A. 가장 중요한 사회적인 역할이 아버지로서 두 아이를 키우는 것이고요. 그 외에는 미래의 동반자재단이라는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회장이었을 때 설립한 단체고 돈을 모아서 한국의 실직자 가정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단체이고요. 실업자를 위한 훈련과 교육도 하면서 직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자랑스러운 활동입니다. 다른 재단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라고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돕는 재단입니다. 남을 돕는 일이 제가 행복 찾는 방법입니다.

한국 생활 40년, 희생의 가치를 배운 나라 '한국'

Q. 한국말이 매우 유창하신데요. 거의 한국인 다 되신 것 같습니다. 40년에 가까운 긴 세월을 한 말씀으로 줄여달라면 어려운 질문이 되겠지만 소회가 어떠신지요?

A. 무엇보다 제가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오래 살면서도 한국 사람들에게 엄청 많이 배웠고요. 의리, 서로를 위한 희생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가치 어떻게 평가해야하는지도 많이 배웠고요. 제가 젊은 시절에 한국에 자리 잡아서 그런 것들을 많이 배웠으니까 이제 한국 젊은이들에게 전달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법률사무실에서 변호사로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은퇴해서 재단 활동을 확대해서 할 예정입니다.

Q. 한국에서 오래 사셨으니까 한국의 청년들에게 희망메시지를 전해주시죠.

A. 전 세계적으로 엄청 많이 출장을 많이 다녔고 일을 하면서 여러 나라들을 깊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는데요. 한국의 젊은이들이 가장 똑똑하고 열정이 많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워낙 경쟁이 심하고 취직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골드만삭스의 '2050년 한국 GDP 세계 2위 전망' 예측에 희망 느껴

Q.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사장님께서 한국 미래의 모습, 어떻게 보시는지요. 한국사회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해 주신다면요?

A. 얼마 전에 골드만삭스가 브렉시트 리포트를 발표했는데 한국경제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2050년에 미국의 GDP가 세계 1등이지만 두 번째가 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희망을 느끼게 됩니다. 한국의 교육 수준이 놓으니까 저는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지도자를 잘 뽑는 것도 중요하겠죠,. 그러면 앞으로 한국경제 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눈치 보지 마시고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일, 물론 남이 손해 보는 일을 제외하고는 창조적인 일들 가운데 어떤 일이라도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한국 청년들의 똑똑한 머리, 열정 있는 마음을 제대로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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