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CEO 10명 중 9명, "가장 심각한 사회갈등은 대·중기 양극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로 인한 사회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1일부터 28일까지 '중소기업 CEO의 사회갈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3%가 이같이 대답했다.

이밖에 유형별 갈등 수준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례는 ▲소득계층 양극화(87.3%) ▲지역불균형 성장(85.0%) ▲정치이념 대립(83.3%) ▲근로형태(정규직, 비정규직) 격차(77.3%) ▲불공정한 계약문
화(74.0%)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 갈등 지속 시 우리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경제성장동력 상실(37.0%)', '정치·사회적 불안 조장(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매출감소(42.3%)', '설비투자 및 신규사업진출 포기(3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소득불균형 해소(56.0%)' 및 '시장의 공정성 확립(39.3%)' 등이 제시됐다. 양극화 해소 및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정부의 제도 개선과 정책 입안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어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바른 시장경제 구축이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