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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녹십자, 미 혈액제제 '수직계열화' 구축…판매법인 등 설립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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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녹십자가 세계 최대 혈액제제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판매 허가를 앞두고 현지 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미국 혈액제제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습니다. 정희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10조 원에 달하는 미국 혈액제제 치료제 시장. 녹십자가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이는 시장입니다.

녹십자는 최근 미국에 혈액제제 관련 현지 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며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지난 8월 'GC LABTECH'이라는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녹십자홀딩스가 58억 원에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이 법인은 미국 내 혈액원에서 확보한 원료혈장의 품질관리를 위해 검사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녹십자 측은 "그동안 다른 업체에 외주를 줬으나 앞으로 미국 내 혈액원이 늘어날 예정인 만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해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2009년 현지법인인 GCAM(Green Cross America)를 설립하고 혈액원을 인수·건설하면서 혈액제제 사업의 성공 관건이 혈장 공급처를 확보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혈장을 수급하는 혈액원은 9개. 회사는 2020년까지 최소 2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만 3개의 혈액원이 문을 엽니다.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캐나다 퀘벡주에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혈장 수급을 위해 혈액원을 늘리고 있는 겁니다.

2019년 상업생산 예정인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은 연간 100만 리터 규모의 혈장을 처리해 혈액분획제제인 알부민(Albumine)과 아이비글로불린(IVIG)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녹십자는 대표 혈액제제 '아이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미국 허가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뉴저지에 판매 법인인 'GC MOGAM'도 설립했습니다.

녹십자는 지난해 아이글로불린-에스엔의 미국 내 판매를 기대했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공정자료 보완을 요구하면서 무산됐습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안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원료생산에서 판매까지 미국 혈액제제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만큼 미국 시장의 문이 열린다면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hee08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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