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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리스크 우려 코스피 약세…원·달러 환율 1,140원 돌파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 한 달 여 만에 장중 2,14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지난 주말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불거진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10시 15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2포인트, 0.57% 하락한 2,139.4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가는 2,134.84에 형성되면서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140선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 하락종목은 666개인 반면, 상승종목은 157개에 불과하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장 시작 후 현재까지 약 195억원을 팔아 치웠다. 개인 역시 16억원을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만 123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 핵 관련 리스크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국과 중국간 협력이 어려우면 독자적 대북 대응책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원칙론에만 합의해 북한 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외국인의 국내 금융시장 이탈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원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05원(0.62%) 오른 1,141.50을 기록하면서 한 달 여 만에 1,140원을 돌파했다.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된 뚜렷한 해법이 도출되지 않았고, 시리아 이슈와 맞물리며 환율 1,140원 상향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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