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 은퇴 선언 “선수로서 기력 없어졌다”
백승기 기자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은퇴를 선언했다.
10일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블로그에 “피겨 선수로서의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던 것도, 많은 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사다 마오는 “소치 올림픽 이후 세계 선수권은 최고의 연기와 결과로 마칠 수 있었다. 그 때 선수 생활을 마쳤으면 지금도 선수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복귀 후 자신이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하고 고민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작년의 전 일본 선수권을 마친 후 지탱해온 목표가 사라져 선수를 계속할 기력도 없어졌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며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아사다 마오는 “이것은 자신에게 있어서 큰 결단 이었지만, 이것 역시 제 인생의 하나의 통과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고 미소를 잊지 않고 전진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많은 응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