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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덕에 몸 값 높아진 LG디스플레이…투자 골든타임 잡아라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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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수요가 급증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몸값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LCD시장에서 독보적인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OLED 공정으로의 전환이 쉽지 않아 고민에 빠졌습니다. 박지은기잡니다.

[기사내용]
LG디스플레이는 구글의 1조원 투자설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플렉시블 OLED에 대한 고객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OLED 납품을 전제로 구글이 설비 자금 1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LG디스플레이의 공식답변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여전히 구글의 1조원 투자설이 낭설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플렉시블 OLED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전세계에서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 뿐입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월 생산량은 6세대 기준 4만~5만장.

장당 264개의 5.5인치 스마트폰을 만들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간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1,300만대에 불과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와의 OLED 공급 계약에 따라 월간 생산량을 올해 말까진 12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물량을 채우기에도 빠듯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의지할 곳은 LG디스플레이뿐인 셈인데
LGD의 플렉시블 OLED 생산량은 4.5세대 기준 월 1만4,000장에 불과합니다.

올해 3분기 E5 라인을, 내년 E6 라인을 가동해 플렉시블 OLED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수율 등을 따져봤을 땐 생산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확대되는 수요에 맞춰 LG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OLED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선택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대형 LCD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고 LCD의 수요나 가격이 여전히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
당장 LCD를 없애고 OLED로 하자니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확 떨어질 테고 LCD 패널 가격도 괜찮거든요. 그래서 이걸 계속 유지하면서 해야되는데 OLED공장을 급격하게 짓기에는 돈이 또 모자라고..

플렉시블 OLED 확대로 LG디스플레이도 행복한 고민에 빠진 것 처럼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OLED에 대한 적절한 투자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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