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애플에게 소송 "한국에서 부과된 과징금, 애플 탓"
이준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준희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세계 최대 IT업체인 애플에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퀄컴은 현지시간 10일 캘리포니아의 법원에 낸 소장에서 애플이 거짓말로 자사의 특허 라이선스 사업을 비판하며 국제 규제당국의 공격을 부추겼다고 주장했습니다.
2015년 여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애플의 한 임원이 삼성전자를 부추겨, 퀄컴의 휴대전화 기술 라이선스 방식을 규제하도록 한국 경쟁 당국에 요구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지난 해 12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에게 1조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애플의 영향이라고 퀄컴은 주장했습니다.
퀄컴은 소장에서 애플과 삼성에 대해 "규제 행위를 유도”했다고 명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