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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회장-국민연금 본부장, 대우조선 두고 첫 회동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대우조선해양 정상화의 키를 쥔 국민연금과 대주주 산업은행의 수장들간 회동이 진행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서울 모처에서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과 관련해 논의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실무진간 미팅은 있었지만 최고 책임자간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은과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조건을 두고 핑퐁게임을 벌여왔다. 지난 11일 정용석 산은 부행장이 전북 전주 국민연금에 내려갔지만 정작 기금운용본부장은 만나지 못하고 실장급과 회의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감정 싸움으로 번기기도 했다.

어제(13일)에는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국민연금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비난하자 국민연금도 바로 맞받아 쳤다.


오늘들어 이동걸 회장이 "국민연금과의 협상이 100% 열려있다"고 밝히자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화답하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산은 회장 발언에 국민연금이 연락했고 일정, 장소를 잡는 과정에서 불발 위기도 있었지만 극적으로 미팅이 성사됐다"고 말햇다.


우여곡절 끝에 최고 책임자간 회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채무재조정안 조건을 두고 두 기관간 간극이 좁혀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지난 10일 회사채를 보유한 기관투자가를 달래기 위해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금리를 기존 3%에서 1%로 인하하고, 회사채에 우선 상환권을 부여하는 방안에서 제시했다.


이 대신 국민연금은 우선 4월 만기 회사채를 7월에라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채무조정 조건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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