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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개헌 국민투표 찬성 통과... 에르도안 장기집권 가시화

이준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치러진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에서 승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투표 개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2500만명에 이르는 터키 국민들이 개헌안을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수십년간 군부에 의한 쿠데타로 정권이 바뀌어왔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매우 중대한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개헌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장관을 포함한 공직자 임명권한과 의회 동의 없는 국가 비상사태 선포권 등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됩니다.

또한 연임할 경우 최대 2029년까지의 장기집권도 가능합니다.

야당은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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