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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보험금 청구 자동화… 화재 원인도 규명한다

이명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블록체인을 활용해 복잡한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하고, 화재 원인도 규명하는 기술 개발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을 4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블록체인이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거래를 할 수 있는 데이터 분산 기술로 특정 중개자 없이 거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앞서 미래부는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공모했으며 교보생명과 SK텔레콤, 데일리인텔리전스, 한국전력공사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의 원스톱 자동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청구서 작성과 의무기록 전달 등 각종 진행과정을 간편인증으로 처리할 수 있고, 고객들이 번거로운 기존 절차로 인해 소액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에 전기 접촉불량(아크) 데이터를 수집해 화재 발생 이후 감정시 모아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화원인을 규명하고 발화지점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화재보험사, 건물 소유자, 임차인 간 책임 소재에 대한 법적분쟁 등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건 물론 디지털 포렌식 증거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저장·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면량과 도보 수, 칼로리 소모량 등 개인 건강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보관하며 보험사들이 보험요율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서강대와 고려대, 포항공대 캠퍼스와 인근 가맹점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U-Coin) 기반 간편결제와 송금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생들이 현금없이 사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세대간 직접적인 P2P 전력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전력거래 플랫폼을 만들고,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PC와 인터넷 보급이 정보화의 물결을 일으켰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신뢰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전산업 분야에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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