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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수도권 인구 16.3만명 순유출…통계조사 이후 처음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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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입니다. 오늘의 숫자는 16만3천명입니다.

16만3천명은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에서 집계된 수도권 순유출 인구입니다.

2015년 기준 수도권 전입인구는 지난 조사 때인 5년 전보다 감소한 238만7천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기간 구도권 전출인구는 255만5천명으로 16만3천명이 순유출 됐습니다.

수도권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1970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수도권 인구는 지리적으로 근접한 충남과 충북, 강원지역으로의 이동이 많았습니다.

수도권을 떠난 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충남지역으로 7만2천명이 둥지를 옮겼습니다.

통계청은 "서울 주거비가 높아 경기 지역으로 집을 옮기던 탈(脫)서울 현상이 경기도를 벗어나 충남과 세종 등의 수도권 이 외의 지역까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또 다른 특이점은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거주지를 옮긴 비율이 높았다는 겁니다.

6세 이상 인구에서 이동률을 교육 정도별로 살펴본 결과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동이 많았습니다.

대학원 이상 학력을 가진 인구의 이동률은 5년 전과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7.1%, 9.6%로 집계됐는데 학력 수준별 이동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교육 정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좋은 일자리 기회가 많고, 이동에 대한 제약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대한 조사도 있었는데 전국에서 출퇴근에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곳은 서울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서울만 유일하게 출근 시간이 40분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낮 시간에만 머무는 인구의 비중을 의미하는 주간인구지수 역시 서울이 108.1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회사들이 대거 몰려 있는 서울 중구의 경우 주간인구지수가 372.8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주인구의 3.7배 가량이 주간에만 머무는 것을 의미합니다.

치솟는 수도권 지역 주거비용 때문에 직장과 주거지역의 거리가 갈수록 멀어지면서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의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길이 혼잡해졌고, 결국 길거리에 버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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