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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매출 달성한 참이슬, 이제는 세계로 간다

도강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도강호 기자] 하이트진로의 2016년 소주 사업부문이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부문 매출액은 약 1조 93억 원이다. 1998년 '참이슬' 브랜드 출시 후 지난해까지 소주시장 1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특히 소주업계에서 매출 1조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내 주류 시장이 답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소주 브랜드의 수도권 공략이 강화된 가운데 나온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위스키 출고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맥주와 소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주의 경우 2012년 약 95만 ㎘(칼로리터)가 출고됐고, 2013년 약 90만 ㎘로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95만 ㎘대의 출고량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하이트진로 소주사업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9186억 원을 기록한 하이트진로의 소주사업 매출은 2014년 9468억 원, 2015년 9604억 원으로 조금씩 성장해, 2016년 1조 원을 넘어섰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 50%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 성장은 꾸준한 세계화 노력의 산물이다. 하이트진로는 2011년 태국 최대 주류기업인 '분럿 그룹'과 소주 수출, 유통 계약을 맺고 태국 시장 공략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4400만 달러, 약 500억원에 달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국내 시장보다 해외로 눈을 돌려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해부터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또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홍보채널을 통해 소주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쟁사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품질이나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대한 염려는 없다"며 "국내에서 인정받는 참이슬의 제품력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소주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도강호 기자 (gangdogi@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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