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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앞두고 뜨거워지는 SNS 홍보전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대선을 20일 앞두고 선거전의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는 가운데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전 역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온라인 선거전의 가장 큰 특징은 각종 인터넷 플랫폼 활용이라 할 수 있다.

블로그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같은 SNS는 물론이고, 유튜브, 아프리카TV같은 영상 플랫폼에서도 후보들의 공약이나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볼 수 있는 것. 카카오톡 메신저 친구기능을 활용한 선거전도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콘셉트의 정책홍보사이트 '문재인1번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우 아예 SNS 동영상을 통해 출마선언을 했다.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 측은 정책, 공약, 활동, 일정 등을 플랫폼에 걸맞은 콘텐츠로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매일 저녁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특히 최근 공개한 온라인 쇼핑몰 콘셉트의 정책 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가 연일 화제다. 17일 서버 10대로 시작한 문재인1번가는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서버스를 8대를 증설했으나 계속 서버가 다운되면서 19일 다시 추가 증설에 나설정도다. 문재인1번가는 공약을 상품처럼 전시하고, 이용자가 그 중 마음에 드는 공약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후기란을 통해 의견을 남길 수 있고, SNS를 통해 공유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따.

조환기 문재인캠프 SNS부본부장은 "2012년 대선과 달리 PC없이도 모바일을 통해 정치인 정보를 얻게 됐고, 1인미디어가 강해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후보의 메시지와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빠르고 신속하게 전달하되 능동적인 유권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단순히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1번가나 파란캠페인처럼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꾸려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현상은 라이브 방송이다. 최근 페이스북을 비롯해 인터넷 플랫폼들이 크리에이터들의 생생한 라이브방송을 위해 적극 투자에 나선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다. 대선 후보 입장에서는 라이브 방송이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자 후보가 직접 자신의 공약이나 정책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홍보 채널이 된 셈이다.
안철수 대선후보의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역시 연설이나 간담회 등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거나 페이스북을 통한 라이브방송도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유권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 안철수 후보 측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4월17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국민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

이언주 안철수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은 "과거 청춘멘토 이미지를 되살리고 20~30대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페이스북 라이브나 짤방(인터넷 글에 첨부되는 이미지나 동영상), 동영상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 방송에 나섰다. 유 후보는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비롯해 유세 현장도 페이스북 라이브 형식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선거전의 또다른 화두는 가짜뉴스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후보들의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가운데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 캠프에서는 가짜뉴스 모니터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측은 경선시절 꾸려졌던 가짜뉴스 대책단을 기반으로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다른 후보들 역시 가짜뉴스 전담팀을 꾸린 상태다.

가짜뉴스 전담팀에서는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부터 SNS 상에 유포되는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검증과 법적 대응과 함께 해명을 위한 자료 제작도 맡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되는 것들이 제일 괴롭다"며 "언론을 통한 가짜뉴스는 진위를 따져야 하는 부분이라 팩트체크가 잘못되서 의도와 다르게 가짜뉴스가 되기도 해서 선거관리위원회나 언론중재위원회 등 관련 기관의 절차를 거치며 바로잡을 수 있지만 메신저를 통해 퍼지는 것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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