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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원 돈 푸는 우본 '달라진 깐깐 심사에 업계 얼음'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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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앵커멘트]
우정사업본부가 이달 말 차익거래 시장에 5년 만에 복귀합니다. 거래세를 면제 받기로 하면서 5천억원의 돈을 먼저 풀기로 했습니다.거래대금이 늘어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증권업계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거래세 면제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깐깐하게 심사하면서 과거와 달리 거래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입니다. 김예람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이달 말 차익거래 시장에 5년 만에 등판합니다. 우본은 증권거래세 0.3% 비과세 혜택을 받아 먼저 5,000억원의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차익거래는 주식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베이시스)를 활용해 주식(또는 선물)을 사고 선물(또는 주식)을 팔아 리스크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2012년까지 차익거래 시장에서 40조원을 굴리는 큰 손이었던 우본.

하지만 연기금이 세제 형평성 문제를 들고 나오며 거래세를 부과하자, 차익거래시장 규모는 2011년 113조원에서 지난해(2016년) 9조원대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달라진 시장 상황과 거래세 면제에 대한 깐깐햊ㄴ 심사로 인해 그때와 같은 유동성 공급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당시에는 증권사별로 '차익거래 계좌'에서 매매되는 모든 거래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계좌별이 아닌 매매별로 평가하게 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계좌 별이 아닌 모든 매매마다 비과세 해당여부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 업무가 복잡해졌다"며 "12개의 위탁운용사에서 현물-선물 계좌 8개를 만들고 총 96개의 계좌에서 매매를 진행한 뒤 거래 별로 해당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전에는 우본의 거래세 면세 계좌 안에서 여러 번의 매매가 이뤄졌지만, 이제는 업무 로드 등을 고려해 한 번에 자금 집행을 크게 하는 방식으로 증권사들의 거래 행태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

박스피에 갇힌 증권 시장의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우정사업본부에 거는 기대치만큼 활발한 매매가 이뤄질지 지켜봐야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입니다.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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