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1년 더 연임키로...'흑자전환' 주역 평가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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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어려웠던 경영 환경 속에서 지난해 실적을 흑자로 돌려놓은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농협금융은 안정된 김용환 체제 아래 수익성 확대에 가속페달을 밟을 전망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앞으로 1년 더 임기를 이어갑니다.
농협금융은 어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김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2012년 농협중앙회에서 분리한 농협금융지주에서 회장 연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김 회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뒤 지난 79년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지냈습니다.
김 회장의 연임은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임추위는 "지난해 김 회장이 하반기 비상경영을 선포해 연간 실적을 흑자로 되돌린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조선, 해운 부실 여파로 인한 경영위기 상황에서 부실을 한꺼번에 회계장부에 반영하는 빅배스를 단행해 1조6000억원의 충당금을 털어냈습니다.
경영 위기속에서도 회사가 나아가야 할 명확한 비전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임추위는 "김 회장이 취임 이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핀테크, 해외 진출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농협금융은 다음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