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 힘든 고통 ‘삼차신경통’, ‘충치 없는 치통’…치료법 중요해
김지향 기자
얼굴 한쪽에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나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통증이 이따금씩 나타난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삼차신경이란 입술, 치아, 얼굴과 머리 통증과 감각을 담당하는 뇌신경인 안신경, 상악신경, 하악신경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발생하는데 노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통증질환이다.
치통과 함께 입술, 콧망울 주변, 광대뼈 주변, 그리고 관자놀이까지 통증이 타고 올라가는 듯하면서 두통/편두통으로 번지는 게 다반사. 통증이 없는 무통기에도 통증 공포에 시달릴 정도로 대상포진과 함께 가혹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양치질이나 면도, 찬바람을 맞거나 피부가 스치기만 해도 참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생기는 탓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다.
이러한 삼차신경통은 일반적으로 치아나 잇몸, 두통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질환자의 상당수가 초기에는 치과를 찾곤 한다. 하지만 충치치료나 신경치료, 심지어는 발치를 해도 통증이 여전해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통증을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최근 삼차신경통을 비롯해 원인 없는 안면통증, 비정형성안면통증, 특발성안면통증 진단을 받고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인체에 원인 없는 통증이란 있을 수 없다. CT, MRI 등 정밀검사를 모두 해봤음에도 증상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턱관절장애 및 이갈이/이악물기로부터 파생된 질환임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처럼 얼굴이 아픈 질환자들에게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이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시술은 비약물/비수술/비수술의 최신 시술치료로 시술 소요시간은 10분 남짓이다. 병원검사에서도 원인불명으로 나오는 두통, 안면통증, 충치 없는 치통, 목통증, 어깨통증, 허리통증, 손발저림, 골반통, 눈통증, 안구건조증, 안압상승, 귀통증, 이명증, 현기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근육/뼈 절개 없는 최신치료법으로 통증과 부기가 적고, 시술 후 바로 밥을 먹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국소마취로 마취 부작용 없이 정밀한 신경차단이 가능하고, 항생제를 먹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시술직후 통증이 줄어들고 목, 어깨, 눈, 귀 등 연관통증에도 즉각적인 개선효과를 질환자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삼차신경통, 안면통증을 앓는 이들 대부분이 수면 중에 이갈이, 이악물기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음식 먹기를 포기하고 어금니를 발치하는 극단적인 케이스도 있고, 수면제와 신경안정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 이른 경우도 적지 않다. MRI, CT를 찍어봤지만 원인 없는 삼차신경통, 안면통증, 충치 없는 치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원인치료를 해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도움말: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