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 확정…시총 13조 공룡 게임주 탄생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15만 7,000원에 확정됐다. 시가총액은 약 13조 3,000억원으로 게임 대장주를 확정 지었고, 상장 후 코스피 시총 20위 권으로 단숨에 올라가게 된다.
넷마블게임즈는 공모가를 15만 7,000원에 확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모집 총액은 총 2초 6,617억원으로 2조 2,496억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역대 공모 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밴드 최상단에 참여한 기관은 526곳이고, 상단을 초과해서 제시한 기관도 250곳에 달한다. 비율로 따지면 80.7%에 해당된다. 밴드 하단 미만을 제시한 기관은 2곳에 불과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넷마블게임즈의 예상 시가총액은 13조 3,000억원 수준이다. 21일 기준,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가 삼성화재(12조 7,400억원)임을 감안하면,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후 20위 권에 무난히 안착할 전망이다.
모집총액은 총 2조 6,617억원으로 이중 절반 이상인 1조 6,916억원을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입할 예정이다. 차입금상환과 연구개발 투자에는 각각 8,969억원, 500억원을 사용한다.
앞서 권역식 넷마블 대표는 "공모를 통해 많은 현금이 확보되는 만큼 지금까지보다 큰 규모의 인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 5조원 규모의 M&A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