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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中에 매각될까…'금호' 상표권이 '판가름'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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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채권단과 중국 더블스타의 매각 절차가 시작되면서 '금호' 브랜드 사용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상표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측이 브랜드를 내놓지 않을 경우 인수 자체가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주식 매매거래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컨소시엄 구성이 불허돼 자금줄이 막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면서 매각 절차가 재개된 겁니다.

방산 관련 정부 인허가와 채무 만기 연장 등이 안건인데, 최대 쟁점은 '금호' 브랜드 허용 여부입니다.

발을 뺀듯 보이지만 박삼구 회장은 상표권이란 무기를 쥐고 있습니다.

'금호' 상표권은 박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금호산업과 동생인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이 공동 보유 중입니다.

사실상 박삼구 회장이 허용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는 '금호' 이름을 떼어 내야 합니다.

이 경우 더블스타 입장에선 1조원에 가까운 돈을 들이고도 브랜드를 얻지 못해, 매각 자체가 좌초될 수 있습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측에 향후 상표권 허용 여부를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 내부에선 박삼구 회장이 상표권을 앞세워 매각을 무산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 절차가 무산되면 박 회장은 우선매수권을 다시 갖게 돼, 후일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측은 본격적인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채권단은 매각 무산 시, 오는 6월 만기 차입금 1조 2,000억원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박 회장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회장 측도 모든 법적 대응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채권단과 더블스타의 매각 협상 기한은 최장 5개월.

유력 대선주자들이 중국으로의 매각을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어, 차기 정부 집권 이후 어떤 변수가 부상할 지도 관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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