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강호갑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 강조

도강호 기자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25일 언론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도강호 기자] "중소기업과 대기업 이분법에서 벗어나 중견기업, 히든챔피언을 성장시키는 것이 국가가 할 일입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25일 언론간담회를 열고 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강 회장은 "99%의 중소기업이 88%를 고용하는 산업구조를 이야기하는데, 경제규모를 생각하면 9070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중견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견기업이 전체 기업의 0.1% 밖에 안되는데, 중견기업의 수를 늘려야 경제가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중후장대한 기업을 키우면서 중견기업이 성장했는데, 앞으로는 중후장대한 기업만으로는 살 수 없다"며 "패러다임을 바꿔 중견기업이 3~4만개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강 회장은 중견기업의 육성 정책은 중소기업을 위한 복지나 지원 정책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이 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산업 정책의 관점에서 중견기업 정책을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중견련은 대선을 맞이해 선순환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제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견련이 제안한 정책에는 규제 철폐, 노동시장 구조 개혁,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 R&D 및 투자 활성화, 명문장수기업 육성 기반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강 회장은 또 "차기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가지든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경제를 살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견기업연구원에서 진행한 '중견기업의 업종·유형별 특성 및 애로사항 분석과 지원방안 연구'가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중견기업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우수한 경영 성과를 달성했지만, 성과 창출을 위한 현실적 어려움에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종이나 기업 유형에 따라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의 내용이 상이해 대상에 따라 세부적인 정책 운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김경아 연구위원은 "독일이나 프랑스가 중견기업 육성에 모범적인 국가이지만, 최근 중견기업 육성에 나선 영국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며 "국내 정책 수립에 영국의 정책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도강호 기자 (gangdogi@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