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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까지 5거래일...정치테마주 대선 후 급락?

자본시장연구원 "정치테마주, 과거 대선 후 하락...주의해야"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까지 주식 거래일이 단 5일 남은 가운데, 과거 대선 직후 정치 테마주들이 급락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정치테마주의 특징과 투자 위험성'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이전에 정치 테마주로 일컬어지는 종목들의 가격 급등이 일시적이었던 점에 비추어 현재의 정치테마주 역시 가격 급락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음을 인식하고 투자 의사결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18대 대선에서 지지율 상위 두 후보와 관련된 것으로 보도됐던 정치테마주는 60개 종목 정도였다. 그리고 이 가운데 단기간(5거래일) 내에 정상수익률(해당업종 비교)을 20% 이상 초과해 급등한 주식은 43개 종목이었다.

대선 바로 다음날은 약간 차별점이 있었다. 당선자와 관련된 테마주는 대선 다음날 상대적으로 상승한 반면, 낙선자 관련 종목들은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대선 후 5거래일이 지나면 승자와 패자 관계없이 대선테마주 대부분이 비교수익률(업종)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19대 대선을 앞두고도 지지율 상위 2명과 관련된 정치테마주가 39개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단기간 정상수익률을 20% 이상 초과해 급등한 종목이 22개에 달한다.

상위 2명 후보의 테마주만 놓고 보면 16대 대선 19개(이상급등 14개), 17대 대선 12개(이상급등 10개), 18대 대선 29개(이상급등 19개)였다. 과거 대선에 비해 이번에는 테마주 수가 더욱 많아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사례들을 보면 이번에도 대선 직후 관련주들의 급락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다음달 초에는 휴일이 많아 대선 전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한 날은 5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남길남 선임연구위원은 "기업 가치의 본질적 변화 없이 정치테마주라는 규정만으로 가격이 급상승하는 종목은 결과적으로 수익률 급락 위험에 노출된다고 할 수 있다"며, "정치테마주의 가격 특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투자 결정에 있어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 당국은 정치테마주와 관련된 불공정행위 감시 체계를 보다 효율화시켜 사전 예방 시스템과 사후 적발 시스템 간의 유기적 협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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