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4170억원…"5년 만에 최대"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KT가 미디어 부문 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117억원, 영업이익 4,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수치다. KT가 1분기에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무선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어든 1조7,9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4만2,000명 늘어난 1,923만명이다.

KT측은 "가입자 증가에도 무선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안심플랜 서비스 등의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2,543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올해 3월 말까지 28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이 컸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페이퍼뷰(PPV), 광고, 홈쇼핑 송출료 등 플랫폼 매출이 증가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3.0% 성장한 8,470억원이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5,33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1분기 그룹사들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1,000억원 수준이다. KT는 올해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