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아! 중국기업"..."또! 중국기업"

이대호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앵커멘트]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중국고섬 사태가 아직 잊히지 않았는데, 중국원양자원과 완리까지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중국기업들 주주총회 현장에서는 탄식과 원망이 쏟아졌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24일 열린 중국원양자원 정기주주총회.

이 회사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주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싱크] 중국원양자원 소액주주
"(소액주주들)목숨이 걸려 있습니다. 저는 오늘은 (장화리 대표가)오실 줄 알았습니다. 최소한 오늘은 와서 여기서 백배사죄는 할 줄 알았습니다. 한국 주주가 그렇게 우습습니까?"

급기야 중국원양자원 소액주주들은 다음달 초 중국 현지로 장화리 대표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어제(27일) 감사의견 '거절'을 뒤늦게 공시한 완리의 주총 현장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있음에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이유를 회사가 속시원히 답변하지 못하자 주주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습니다.

[싱크] 완리 소액주주
"아프리카 우간다에 가서도 말이 안되는 거에요. 부채는 450억원 정도 빌렸다고 하고 잔고는 750억인데, 그럼 잔고에서 450억 꺼내서 갚으면 되지, 41억도 못 갚는다? 그거는 이 자리에서 해명되지 않으면 제가 보기에 이 회사는 끝난 거에요."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중국기업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불안감은 작지 않습니다.

[싱크]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소액주주
"전혀 뭐 알 수가 없으니까... 뭘 물어봐도 그 회사는 중국 가봐야 알지, 한국에서 어떻게 아느냐, 뭐하러 투자했느냐 하는데... 우리는 신공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일부에서는 중국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는 이른바 '차이나 디스카운트' 현상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실제 주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상당하고 이를 중국기업들이 스스로 불식시키지 못하는 이상, 차이나 디스카운트는 중국기업과 한국 주주들 모두에게 오랜시간 고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