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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온 임종룡호 2년…성과와 그림자는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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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앵커멘트]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2년 넘게 금융정책을 이끌어온 임종룡호도 종착지를 앞두고 있습니다. 임위원장은 취약업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인터넷은행 출범 등 굵직한 현안을 뚝심 있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대목도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5년 3월, 현안이 산적한 금융위원회의 수장에 오른 임 위원장.

피할 수 없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금융개혁의 디딤돌을 놔야 합니다.

미뤄져 온 취약업종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하고, 눈덩이처럼 부푼 가계부채 대응, 우리은행 민영화 마무리까지 무거운 과제가 그의 어깨에 놓여졌습니다.

[싱크] 임종룡 / 금융위원장(2015년 3월)
"여러 가지 제도와 시스템의 보완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금융을 둘러싸고 있는 금융환경과 어떻게 연계하면서 그 깊이를 더해갈 것이냐”

돌아보면 숱한 논란이 있었지만 임 위원장은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풀기 어려운 난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가계부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어막을 쌓았고, 케이뱅크가 출범하는 등 인터넷은행도 닻을 올렸습니다.

최근까지 시장을 달군 대우조선해양 추가 지원 안의 통과는 임 위원장의 소신이 없다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추가지원은 없다는 말을 뒤집은 데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2조9천억 원을 추가 투입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지속적으로 호소한 결과입니다.

금융원칙을 앞세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진해운의 파산과 이어진 물류 난에 대한 비난도 임 위원장의 몫이었습니다.

결국 금융위는 정부 주도가 아닌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방식까지 내놓았지만 차후 성공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강하게 채찍질했던 금융권 성과연봉제는 미완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한국거래소 지주 전환과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대우조선 추가지원을 읍소하며 "마지막 졸업 작품"이라고 평했던 임 위원장.

임 위원장이 이룬 공은 공대로 인정하면서 실패는 교훈으로 삼아 다음 정부로 넘기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입니다.

[편집: 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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