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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모멘텀에 5월 코스닥 뜬다…추세적 상승은 불투명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중소형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9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통상 중소형주에 모멘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추세적 상승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5월 강세’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스닥 지수는 628.24포인트에 마감하면서 연초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다. 탄핵 정국과 사드 리스크 등으로 600선을 내줬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10%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대선이 국내 소비 정책 모멘텀 강화로 이어지면서 코스닥의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차 산업과 관련된 대선 공약도 반등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장의 40%가 IT 관련 종목이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코스닥지수의 1차 상승 목표치로 650~66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물가 상승률 둔화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대선으로 인한 정책 모멘텀의 부활도 내수 기저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책적 모멘텀뿐만 아니라 수급적 측면에서도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코스닥 중기 상승 목표치를 668, 686, 771포인트로 제시했다.

지 센터장은 “기관투자자가 이번달 들어 달라졌는데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20일 기준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도 외국인이 코스닥에 관심을 둘 만한 시기가 왔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소형주의 강세가 나타나더라도 과거에 비해 자제된 분위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추세적 상승전환이라고 아직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내수경기 침체 및 대형주의 추세적인 이익 개선, 펀드 환매 지속, 패시브화되는 국내 대형 기관들의 운용 시킴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강세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번에는 수급이 비어있고 밸류에이션이 최저치 라는 점, 주가 측면에서도 바닥이고 실적도 좋은 종목이 예전에 비해 덜 오른다는 컨셉으로 이해해야 하는데 여기에 모두 해당하는 종목 또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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