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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김기사 개발자·게임사 대표가 '기보 홍보대사'된 사연은?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보통 창업을 한번에 시도해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없이 많은 도전을 하게 되는데요. 그야말로 무한도전입니다."

정욱 넵튠 대표가 지난달 27일 기술보증기금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한 말이다. 넵튠은 대신 스팩(SPAC)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으로 '사천성', '블랙서바이벌' 등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운영 중인 신흥 게임 기업이다.

주변 사람들은 정 대표가 넵튠을 새롭게 만들 때 그럴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며 의아해했다. 네이버 한게임이라는 잘나가는 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해도 됐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 기업을 시작하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첫 번째 게임인 '프로야구 마스터'를 출시했다. 어려움은 곧바로 찾아왔다. 다음 게임부터 실패를 거듭했다. 하지만 '라인'을 통해 보드게임을 내놓은 등 계속된 무한도전으로 성장 궤도에 올랐다.

같은 날 기보 홍보대사가 된 박종환 카카오 이사도 ‘무한도전’의 인생을 살고 있다.

부산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박 이사는 나이 서른도 안돼 서울로 상경했다. 딱 한 가지에만 집중했다. 바로 국민 내비게이션 '김기사'다.

가입자 1천만명, 월평균 길 안내 건수 1억건. 김기사는 국민 내비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 역시 우여곡절을 겪으며 수없이 포기할까 고민했다. .

"정말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고생 끝에 지난 2015년 카카오에 626억원에 매각하는 대박 딜을 성사시켰다. 박 이사는 '스타트업이 정답이다'라는 주제로 쳥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업 전도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소위 데스벨리라고 불리는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넘어진다. 다양한 시점에서 크게 작게 허물어진다. 그대로 주저앉는다면 끝이지만 일어난다면 투지는 더욱 깊어진다.

김유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이 시기가 기보가 도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담보도 없고 신용도 없는 기업이 기술만 있을 때 도울 수 있는 곳은 기보 뿐입니다."

기보는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기업의 성장을 위해 창업보증 공급을 오는 2020년까지 신규보증의 80% 수준인 연간 8조원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창업벤처 투자는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더스트리 4.0 퍼스트 보증'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총 3조원을 집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기보는 제조업과 IT 서비스를 융합한 스마트 기업에 대한 보증, 대기업 출신 창업자에게 지원을 하는 '마이스터 기술창업보증' 등도 마련했다.

김 이사장은 "스타트업을 성공한 사람들이 청년들에게 창업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한다"며 "청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기업의 산실인 '실리콘 밸리'에서는 수많은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기업이 성장하고, 이후 인수합병(M&A)가 이뤄지고 다시 자금이 돌고 돌아 투자를 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기술 하나만 보고 창업을 한 두 사람과 투자를 한 기보의 결과물이 더 풍성한 결과를 낳길 기대해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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