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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 수익률 퇴직연금...은행 예금보다 낮아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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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행복한 노후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퇴직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이 은행 예금 수익률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금융기관만 배불리는 현재의 운용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퇴직연금 시장은 147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1년 전보다 16% 증가한 수치로 몸집은 커졌는데, 정작 쥐꼬리 수익률 때문에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1.58%까지 떨어졌습니다.

은행 정기예금(1.63%) 금리를 밑도는 실적입니다.

유형별로 보면 전체 적립금의 89%인 131조원이 투자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전년보다 0.42%p 낮은 1.72%를 기록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금, 보험 등 보장형 상품에서 저조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실적배당형은 원리금보장형보다 상황이 안 좋습니다.

주식 시장 악화로 1년 전보다 2.31%p 감소한 -0.13%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낸 겁니다.

기대에 못미치는 퇴직연금 운용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비등합니다.

가입자가 약정기한 안에 별도의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특정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는 제도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인터뷰]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시장의 운용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다만 디폴트 옵션이나 만기 됐을 때 축적한 연금자산을 개인에게 어떻게 지급하게 될지에 대해선 추가적 제도적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노후의 안전판인 퇴직연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금융기관들의 노력과 금융당국의 제도적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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