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스피 사상 최고치'…ELS 발행액 5개월만에 상승세 꺾여

변재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주가지수에 연계된 파생상품 ELS 발행액이 올해들어 처음 상승세가 꺾였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ELS 발행액이 지난달 5조 3,205억원(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ELB 제외)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이어진 증가세가 5개월만에 멈췄다.

ELS발행액은 지난해 12월 2조 7,772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 1월에는 3조 6,520억원을 기록했고 2월 6조 3,913억원, 3월에는 7조 4,929억원으로 계속 늘었다.

특히 올해 3월 ELS 발행액은 지난 2015년 3월 9조 1,960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ELS는 미리 정한 기초지수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된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으로, 글로벌 증시와 함께 국내 증시가 올초부터 살아나면서 투자자들이 ELS에 몰렸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6년만에 2200선을 넘으며 사상 최대치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자 또다시 발행액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증시가 일정 박스권에 머물 때만 ELS 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면서 아예 직접 주식 투자에 나선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ELS 조기상환 물량도 3조 8,455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지난달 조기상환액이 9조 186억원으로 이미 대부분 상환된 것이 주요인이지만 그보다도 5조원 가량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ELS가 주가지수에 연계된 상품인 만큼 상품가입시 주가변동에 따라 40% 이상의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지난달 고령자가 주가연계증권인 ELS 등에 가입시 '투자자 숙려제도'를 확대 적용하도록 한 것도 발행액 증감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에 '80세 이상·숙려기간 1거래일'이던 숙려제도가 지난달부터 '70세 이상·2거래일'로 대상과 기한이 확대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