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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경쟁 '활활' …누가 누가 잘하나

김주영 기자


[사진]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서 빅스비 보이스 기능을 실행하고 있는 모습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 '알렉사', 구글 '홈'에 이어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SK텔레콤 '누구', KT의 '기가지니' 등이 경쟁에 가세했다. 스마트폰 업계의 행보도 주목된다. 애플 '시리'에 이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8에 '빅스비 보이스' 지원을 시작했다. 주요 AI 음성인식 비서의 특징을 알아봤다.


◆선두주자는 아마존 '알렉사'


AI 음성인식 비서의 선두주자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AI 음성인식 비서 스피커 '아마존 에코'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의 AI 소프트웨어 '알렉사'와 연결되는 스마트 스피커다.


명령에 따라 음식을 배달해주는가 하면 뉴스를 전해주는 등 일상 속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줘 세계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아마존은 아마존 에코의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세계 IT업계는 판매량이 약 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알렉사는 스피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아마존이 AI 시장에서 자사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알렉사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알렉사는 각종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채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웨이가 자사 휴대폰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알렉사를 적용했고 포드는 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알렉사를 채택했다.


◆국내에선 SKT '누구' 주목…7개월 새 10만 대 판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의 '누구'가 AI 음성인식 비서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누구를 출시한 이후 7개월 간 10만 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누구를 대상으로 이용자들이 말을 한 횟수는 1억 건에 이르며 하루 평균 대화 건수는 50만 건 수준이다.


누구는 음악 감상, 스케줄 알림, 날씨 정보, 11번가 쇼핑, T맵 교통정보, 뉴스 브리핑, 음식 배달 등 25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기에는 음악감상 비중이 컸지만 서비스가 확대되며 지금은 쇼핑과 사물인터넷, IPTV 등 생활 편의 이용 비중이 58%에 이른다.


◆삼성전자 '빅스비' 출격 …스마트폰서도 AI 음성인식 비서 경쟁 불지펴


스마트폰 내 AI 음성인식 비서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갤럭시S8에 AI 음성인식 비서 기능인 '빅스비 보이스' 지원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갤럭시S8의 왼쪽 전용버튼을 누르거나 "빅스비" 라고 말한 뒤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스마트폰 내 AI음성인식 비서 시장은 애플과 구글 등이 이끌어 왔다. 애플은 2011년 아이폰4S를 출시와 함께 시리 기능을 지원했고 구글은 지난해 10월 자체 스마트폰 픽셀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채택했다.

기존 AI 음성인식 비서 대비 빅스비보이스의 차별점은 복합적인 명령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오늘 광화문에서 찍은 사진 보내줘"라고 말하면 갤러리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시킬 수 있다.


현재 빅스비 보이스를 지원하는 앱은 갤러리ㆍ계산기ㆍ날씨ㆍ빅스비 비전과 리마인더ㆍ메시지ㆍ시계ㆍ연락처ㆍ카메라 등 10여 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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