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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젯] 양초와 램프…디지털과 감성의 만남

테크엠=이석원 벤처스퀘어 기자




Emotion


‘모리.런던(mori.london)’ LED 양초는 진짜 촛불과 비슷하게 불빛이 불규칙하게 흔들리는 건 물론 이에 따라 밝기까지 계속 변하게 구현한 디지털 양초다.

구조 자체는 단순하다. 아두이노 호환 일체형 기판 싱글보드에 LED 제어 회로, ARM 계열 프로세서와 배터리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배터리는 산요 16650 셀을 써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건 물론 클립 형태로 간단하게 끼우는 형태여서 교체도 쉽다.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빛의 아티스트로 불리는 모리츠 발데마이어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모리.런던 작품인 만큼 이 제품은 디지털과 감성을 잘 버무려 보여주고 있다. 이미 이터널 플레임과 미드나이트 오일 같은 LED 랜턴 2종을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행밸런스램프’는 조명 스탠드. 이 제품 역시 LED 양초만큼이나 독특하다. 불빛을 켜고 끄는 점등 방식에 공중부양 형태를 곁들인 것이다.

본체 가운데 빈 공간에 떠있는 아래쪽 공을 위쪽 공에 접근시키면 스위치가 켜지게 했다. 공 2개에는 자석을 내장해 자력으로 공끼리 당기고 미는 힘을 이용해 마치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구현했다. 이 제품은 레드닷어워드 2016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이기도 하다.

본체는 원형이나 타원형, 사각형 등 다양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재질은 원목을 썼지만 테두리 부분에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Point

한때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를 결합한 디지로그(Digilog)라는 말이 유행했다. 물론 엄밀하게 말하자면 디지로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하는 건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리.런던이나 행밸런스램프 같은 제품은 사실 어찌 보면 시각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더 맞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이 단순히 불빛을 켜고 끌 수 있다는 기능적 장점 하나에만 머문다면 경쟁력은 가격 밖에 남지 않는다. 아날로그적 감성과 시각적 디자인이 제품 차별화에 차지하는 지분이 적지 않다는 걸 간결하게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9호(2017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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