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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증시만상]공염불에 그쳤던 코스피 3000 문재인 정부는 이룰까

김성호 부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성호 증권부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재수끝에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온 국민의 정권 교체에 대한 염원이 반영된 만큼 문 대통령의 사명감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한 첫 날 증시도 이를 환영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장중 23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상승세를 낙관하는 모습이다. 특히 증시 불안을 키웠던 외교, 안보 분야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증권업계를 찾아 '코스피 3000'을 주장하며 시장 및 투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낸바 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증권시장과 관련해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을 뿐더러 업계를 찾지도 않았다.

자칫 증권시장이 소외받는 듯 보이지만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을 빗대어 보면 그렇치만도 않다. 노 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증권업계를 찾지 않았지만 집권기간동안 시장 친화적인 정책들로 증시의 상승세를 이뤘다. 1인 1펀드 시대를 열며 펀드시장이 붐을 탄 것도 바로 노 전 대통령 집권시기다.

문 대통령이 증권시장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아도 증권시장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일단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외교가 극한에 몰리며 중국 관련 업종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한 점은 향후 관련 업종의 재상승을 기대케한다.

여기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달리 대북 정책에 대한 유화적 대응이 예상되면서 대북 불안 해소에 따른 외인 및 기관들의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재벌 개혁,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일부 종목에 편중된 증시가 아닌 다양한 산업 및 기업이 상승을 도모함으로써 튼튼하고 안정적인 증시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된다.

이제 막 시작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크다. 일각에선 그의 공약에 경제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 없다고 하지만 외교, 안보 등 모든 정책이 경제에 투영된다는 점을 미뤄볼때 일단 새정부 이후 경제 전망과 이에 따른 증시 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해 볼 수 있다.

아무쪼목 과거 정부에서 공염불에 그쳤던 증시 3000이 문재인 정부에선 현실로 이뤄지길 오랫동안 증권시장을 바라본 한 사람으로서 기대해 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성호 부장 (shkim03@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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