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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본,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 3500억 투자..미래ㆍ한투 위탁사 선정

삼성ㆍ키움ㆍ신한BNP운용은 탈락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국내 시장 큰 손인 우정사업본부의 보험사업단이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신규 위탁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최종 선정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해외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 심사를 마쳤다. 삼성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운용은 경합 끝에 탈락했다.


우본 보험사업단은 최종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총 3,500억원의 자금을 맡길 계획이다.


최종 계약하는 과정에서 두 회사에 각각 1,500억원과 2,000억원을 나눠 맡길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투자는 위탁운용사가 펀드를 조성한 뒤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Fund of Hedge fund)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미 보험사업단의 글로벌 헤지펀드 위탁운용사로 2013년부터 선정돼 2,600억원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다만, 우본은 매월 헤지펀드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하는데 기존 출자분에 대해 환매가 이뤄질 수 있어 한투운용에 대한 신규 출자분이 그대로 순증규모에 반영되지 않을 수 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에 처음으로 우정사업본부의 글로벌 헤지펀드 위탁운용을 맡게됐다. 그동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홀로 우본 헤지펀드 투자자금을 맡아왔다.


우본은 이번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하면서 헤지펀드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해외 금융회사도 별도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해외 금융사는 국내 위탁운용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재간접헤지펀드 운용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된다. 미래에셋운용과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금융사에 대한 심사작업을 벌여 6월말 최종선정할 에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기금들이 대체투자를 확대하겠다고하는데 주로 부동산 위주의 실물자산 투자로 유동성과 수익률 측면을 고려하면 헤지펀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해외 연기금에 비해 국민연금과 우본의 헤지펀드 투자는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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